​<예술청 2020 점진적 연결망 증폭기>

예술로 다단계

2020.06월 - 11월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공간 웰컴

‘점진적 연결망 증폭기’ 워킹그룹은 ‘네트워킹’ 워킹그룹으로 시작하여 문화예술 영역의 네트워킹이 가지는 의미와 적합한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이었습니다.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기존 네트워킹 행사가 가지는 불특정 다수가 모여 신뢰감 발생이 어려운 것에 대한 고민과 대안으로 워킹그룹의 그룹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을 초대해 점진적으로 확장해나가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에따라 워킹그룹 명을 ‘네트워킹’에서 ‘점진적 연결망 증폭기’로 변경하였습니다.

 

이후 워킹그룹은 <예술로 다단계>라는 이름의 연속 네트워킹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워킹그룹의 구성원 3명은 각자 1단계에 1명, 2단계에 3명, 3단계에 7명의 사람을 초대하였으며, 단계 마다 전차 참여자들이 연속 참여하는 누적의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24명의 연결망이 만들어 졌습니다. 

 

<예술로 다단계>는 참여자들의 상호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각자 예술 활동에 대한 소개,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 한 편, 참여자들과 함께 예술 영역의 네트워크에 대해 토론해보고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워크샵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각 단계별 모임에서는 넛징(Nudging) 장치들을 활용하여 다음 단계의 모임 전까지 개별적으로 만남을 유도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실제 만남과 협업이 진행하였습니다. 

 

점진적 연결망 증폭기 워킹그룹의 활동은 예술영역의 네트워킹을 연결망으로 재해석하고 연속적 만남을 통해 피상적인 네트워킹 행사를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실험할 수 있었으며, 상호 연결을 강화시키고 구체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워킹그룹 활동 과정을 통해 예술가들의 연결망의 의미를 개인의 예술적 저변 확장을 목표로 한 협업 관계 형성과 신뢰 관계를 통한 정서적 유대에서 찾을 수 있었고, 세대 간 연결과 교류 해볼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젊은 세대의 경우에는 이전 세대와의 교류를 통해 조언과 위로 받을 수 있는 기회, 중장년 세대의 경우에는 오늘날 예술을 하고 있는 젊은 사람들을 알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였습니다.

 

문화예술 영역은 기본적으로 관계망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프리랜싱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협업을 기본 전제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네트워킹 역량이 한 편으로 창작 역량에 맞닿아 있기도 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과거의 연결망이 형성되는 방식은 학교 등으로 한정적이었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편차가 큰 문제가 존재하였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공공예산을 통해 운영하는 네트워킹 사업은 예술가들의 관계와 공동체 형성을 지원함에 따라 장(Field) 안에서 새로운 예술 주체와 동료들을 발굴하여 직간접적으로 창작 역량을 증진시키고 상호호혜의 관계들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방식이 추후에도 계속 운영된다면, 신뢰 기반이 연결망 형성을 보다 확장적이고 열린 구조로 실험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네트워킹 그룹의 참여자들은 창작 지원 외에도 네트워킹 사업 운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는데 올해의 시도와 결과물을 잘 발전시켜 예술청의 고유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