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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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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팝

뮤지션, 비주얼디렉터

 Q1.   어떤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는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진저팝 <뮤지션, 비주얼디렉터> 에코 앤 더 머신, Post-punk DJ Crew Lv.80, [마포FM] 진저팝의 서울 언더그라운드, 무대의상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합니다. 저는 비주류, 서브컬쳐, 인디문화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포스트펑크 밴드에서 노래하고, 퀴어 앨라이이며 서브컬쳐과 인디문화를 전달하는 라디오 디제이 그리고 음악을 트는 디제이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비주얼디렉팅을 할때도 다양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창작행위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조금 다른 모습으로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Q2.   언제부터 문화예술활동을 하셨나요?

음악은 2018년 부터 시작했습니다. 문화예술활동은 어린시절부터 음악과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 자작곡을 만들기도 하고, 소설이나 시를 쓰고 상을 받기도 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인 편이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옆자리에 앉은(지금은 시인이 된) 친구따라 예술대학교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때 부터 제 인생이 이렇게 정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3.   대표적인 활동을 2개만 소개해 주세요.

1.  시-예술 행동 세계시선

슬픔의 시대에는 낭만이 무기력한 사회에는 시인의 목소리가 필요하기에 다양한 ‘시선’으로 담론을 생산하고, 세계의 ‘시들을 선’보이는 세계시선이라는 프로젝트를 밴드 에코 앤 더 머신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시는 위로였고, 오락이었고, 친구였고, 엄마였습니다. 시를 음악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기존의 멜로디에 시구를 붙여 노래를 만드는 방식 말고, 제가 시를 통해 느꼈던 정서와 시의 느낌을 음악으로 발화하고 싶어 즉흥음악과 시가 함께하는 세계시선을 만들었습니다. 시의 내용을 읽고 작은 약속들을 가지고 음악을 연주했고, 시인을 사랑하는 예술가 친구들이 함께 모여 무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2.  [마포FM] 진저팝의 서울 언더그라운드

서울에서 펼쳐지는 서브컬쳐와 인디문화를 전달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디제이를 맡고 있습니다. 주파수를 맞추고 음악과 사연을 들으며 세상을 배웠던 저는, 라디오 디제이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요. 진저팝의 서울언더그라운드라는 방송은 다양한 언더그라운드의 게스트를 초대하는데요. 인디 뮤지션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운영자, 공연기획자, 시인, 여성주의활동가, 기후위기활동가 등 주류의 길을 선택하기 보다, 자신의 길을 주류로 만들고자 투쟁하는 많은 목소리들을 방송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Q4.   문화예술인으로 살겠다고 처음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일곱살이 되던 해에 이모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첫 소설책이 나온 덕분에 소설가라는 직업을 인식하게 됐어요. 이모의 이름이 적힌 책이 출간 되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도 잘 이해하지 못했던 소설책을 읽으며, 어린마음 이었지만 이모가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창작이라는 직업이 제 가까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교실 뒤 게시판에 처음으로 장래희망을 써야 했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 예술가가 뭔지도 모르고 예술가로 썼던 기억이 있어요. 어릴때부터 보험을 든 것처럼 예술가가 된다는 생각을 할때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했던 것 같습니다.

 Q5.   당신의 첫 문화예술활동은 무엇이었나요? 

인상깊었던 시작이라면, 중학교 시절 청소년영화제에 출품 했던 영화였습니다. 마산시 내서읍에 있는 작은 시골 중학교를 다녔는데요. 제가 학교에 재학중일때 학교가 영화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되어서 서울에서 영화교육을 위해 선생님이 내려오셨어요. 처음에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제가 모든 것을 연출한 단편영화 그리고 마지막에는 영화를 만드는데 관심있는 학교 친구들이 모두 참여해서 장편영화를 만들어서 청소년영화제에 출품하고 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MBC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를 다니기도 했어요. 창작을 위해서 혼자 부딪혔던 기억들도 소중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동으로 작업하는 즐거움이 지금은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도서관을 편집실로 바꿔서 여름방학을 꼬박 편집 하면서 보냈던 시간들, 첫 문화예술활동으로 의미를 두고 싶은 활동입니다.

 Q6.   첫 문화예술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아마도 문화예술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은 의지나 노력보다는 자신을 당기는 무언가, 어쩔 수 없는 힘의 끌림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작해도 잘 못되지 않는다고 그냥 자신을 믿고 계속 준비하시고 창작 하시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Q7.   문화예술활동을 중단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인가요? 

삶의 여유가 없을 때 포기하거나 중단하게 되는게 예술활동인 것 같아요. ‘돈이 있어야 예술을 하지’라는 이야기는 제가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전제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삶의 여유'를 착각했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아요. 돈이 있으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더 쉽고 명확하게 구현해 볼 수 있겠지만, 돈이 있어야 예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틈틈이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8.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삶을 지속하는 행위에 예술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고, 예술가가 되었고, 지금도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간과 여유를 많이 만들고 싶어요.

 Q9.   예술청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 지인소개

SNS를 통해 접한 온라인 홍보 광고글

서울문화재단계정에 게시된 온라인 홍보물

기타

 Q10.   언제부터 예술청 활동을 함께 하셨고, 함께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 12월부터 예술청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지속가능한예술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어서 함께 하고자 하였어요!

 Q11.   어떤 예술청 활동을 하고 있고, 실제 예술청 활동에 참여해 보시니 어떠세요?

예술청을 통해서는 화이트배너와 다음시페스티벌에 참여 예술가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건물 밖 외벽에 코로나로 슬픈 마음을 오선지에 그려 재밌는 악보를 만들었어요. 사랑하는 대학로에 제 작품이 누구든 볼 수 있게 전시 되었다는게 재밌었습니다.

 Q12.   문화 예술인을 위한 공간, 예술청이 어떤 공간이길 바라나요? 

손을 뻗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예술가 일 수도 있고, 작업일 수도 있고, 어떤 프로젝트 일 수도 있겠지요! 예술인이 손을 뻗으면 어떤 방식으로든 잡아주는, 아니 그냥 마음껏 뻗어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Q13.   예술청 개관 이후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상의탈의의 경험은 사회적으로 여성들에게는 자주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해방감이 있을까? 그런 상상들을 최근에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예술청 옥상에서 상의탈의 디제이파티 해보고싶습니다.

 Q14.   예술청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싶으세요?

많은 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어요.

 Q15.   당신에게 예술청이란 무엇인가요?

예술청은 ‘도서관에서 아무렇게나 뽑아 펼친 책’ 이다 .

모든 페이지에 무언가가 있으니까

 Q16.   꼭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질문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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