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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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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소

독립 프로듀서, 현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총감독

< 축제,  전통예술,  대중음악 >

 Q1.   어떤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는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악(거문고)을 전공했으나, 일찍이 악기에 흥미와 소질이 없어 기획으로 전향해 2004년-2012년 키네틱국악그룹 옌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운영했다. 이후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 잔다리페스타, 화엄음악제와 같은 음악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문화공간 플래폼 창동61에서 프로듀서로 음악공연을 기획하는 일을 했다. 이외에 국악 및 인디음악을 주로하는 뮤지션의 공연/음반을 만들고, 간간히 문화예술관련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2018년부터 현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한다.

 Q2.   언제부터 문화예술활동을 하셨나요?

2004년

 Q3.   대표적인 활동을 2개만 소개해 주세요.

1.  DMZ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18-현재)  |  기획운영 총괄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매년 6월 2주 주말, 강원도 철원 고석정 일원에서 진행되는 대중음악 축제이다. 2018년 만들어진 피스트레인은 음악을 통해 평화를 경험하고, 동시대 평화를 탐색하고 발견하고자 하며, 비상업적이지만 대중친화적인 음악 페스티벌을 추구한다. 서로에게 선을 긋기 전에 함께 춤을 추자(Dancing for a Borderless World!)를 모토로, 록, 포크,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이 소개되며 12개국 40여팀이 출연, 1.5만명의 관객이 참여한다.

2.  국제 다원예술 레지던시 [첩첩산중X 평창] (2018)  |  책임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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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진행된 국제 다원예술 레지던시 [첩첩산중X평창]은 뮤지션/음악감독/프로듀서로 활동하는 김재훈의 프로젝트 [첩첩산중X지리산]의 두번째 프로젝트로 음악, 무용, 시각예술 분야의 아티스트 20인이 평창감자꽃스튜디오를 베이스 캠프로 평창에서 40일간 거주하며 개인/공동 작업을 진행한 레지던시 프로젝트이다. 12개국 20명의 아티스트, 또래 프로듀서 6명이 함께한 작업이다. 레지던시 결과로 퍼포먼스 <Deep in the Mountains>을 국립극장에서, 전시 <몽타주는 심장박동이다>를 행화탕에서 진행했다.

 Q4.   문화예술인으로 살겠다고 처음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린시절, 어쩌다보니 악기를 하게 되었고 예중·예고를 나오고 음악대학을 가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악기에 소질도 없고 적성에도 맞지 않아 크게 방황했었다. 학교에서 전과도 불가하고, 예술계여서 인문계로 대학을 가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했던거 같다. 고등학교 시절, 답답한 마음에 공연기획, 예술경영 책을 보고 레슨과 과외 떙땡이 치고 뮤지컬, 재즈 공연들을 많이 보러 다니고 앨범도 많이 사서 들었던 기억이다. 같이 방황 혹은 고등교육을 토로했던 친구와 대학에 와서 우리도 창작국악단체를 만들어서 좀 다른거 해보자라고 도모해서 만든게 ‘키네틱국악그룹 옌’이다. 팀을 만들고, 그 팀으로 실제 하고 싶은 공연을 만들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Q5.   당신의 첫 문화예술활동은 무엇이었나요? 

앞선 언급했듯이 키네틱국악그룹 옌이다. 2003년 결성, 2004년 프린지페스티벌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인접예술과의 협업을 적극 시도하고, 일렉트로 국악(국악과 칠, 하우스, 엠비언트, 다운템포 등의 접목)을 선보였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총 16회의 정기공연과 2장의 앨범을 제작했고, 2012년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해체했다.

 Q6.   첫 문화예술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불안하고 난감하고 가르쳐주는 이 없고, 좌절감과 고립감이 클 수 있다. 마음을 터놓고 그 불안함도 난감함을 토로하고 함께 사부작사부작 할 수 있는 동료들을 찾아 보자! 불안은 2배 감소하고, 희망은 2배가 된다!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배들을 찾아나서고, 이런 게 하고 싶다. 도와달라 이야기하는 것을 겁내지 말기! 겪어본 사람이 안다고, 이심 전심 도와줄 선배들이 많을 듯. 트렌드나 아웃풋을 먼저 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조급해하지 말기. 하고 싶은 것을 골똘하게 생각하고, 언제든 누군가에게든 당당히 논리를 설명하고 피칭할 수 있는 준비된 예술가가 되기!

 Q7.   문화예술활동을 중단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인가요? 

현재.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못 찾을 때인 것 같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올해 축제를 연기하고 최종 취소하면서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한다. 무형의 것들을 만들어서 성취하는 즐거움이 곧 자존감인 상황에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막히고 대안적 방법으로도 해소가 안되니 솔직히 죽을 맛이다. 무기력하거나, 화가나거나의 상태가 지속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해야지 했다가도 그래서 뭐하나라는 희비가 하루에도 몇번이고 찾아온다.

 Q8.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좋아하는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도 대개 예술활동이다. 내가 속한 세계에 무엇이 필요하고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 싶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유로 예술활동을 지속하는 것이다. 코로나19에서야 내가 했던 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알게 된 이점도 있다. 무언가를 만들고, 생산하고, 선보이고, 대면하고, 끌어안고와 같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것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맛보는 고립감과 상실감이 크다. 예민하고 불안하지만 이 경험과 감각을 잊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 다독이고 있다. 

 Q9.   예술청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지인소개

SNS를 통해 접한 온라인 홍보 광고글

서울문화재단계정에 게시된 온라인 홍보물

기타 (예술청 기획단 참여)

 Q10.   언제부터 예술청 활동을 함께 하셨고, 함께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2019년 초반부터 현재까지 예술청 기획단에 활동하고 있다. 먼저 합류한 김서령피디의 제안으로 함께하게 되었다. 거버넌스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관심은 있었던 터라 이 참에 거버넌스를 좀 경험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다. 또한 ‘예술청’이라는 공간이 생긴다면 현장의 욕구를 잘 반영한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일부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작년까지는 누군가들의 제안에 의해 생겨나는 이상적 플랜이 진짜 ‘실체’를 갖고 ‘실재’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스런 마음으로 참여했다. 텅빈곳 1,2 프로젝트, 동숭예술살롱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눈에 보이는 실체가 보이기 시작하자, 조금 더 함께하며 거버넌스에 참여해 보고 싶기도 했고, 과정에서 조금은 다른 시도와 실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생겼다.

 Q11.   어떤 예술청 활동을 하고 있고, 실제 예술청 활동에 참여해 보시니 어떠세요?

현재 예술청 기획단과 운영준비단에 참여하고 있다. 재단과 진행하는 기획단 회의 및 운영준비단 전체 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예술청 베타 홈페이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실제 예술청 공론화 및 거버넌스 과정이 참여한 몇몇 사람들에게만 산발적인 정보로 전달되는 것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고, 예술청 시작부터 지금의 활동까지를 잘 기록해 공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를 위해 예술청 베타 홈페이지 제작을 제안했고, 현재 작업 중에 있다. 예술청에서 생산된 정보를 정리하고, 예술청 거버넌스 및 추후 현장에 필요한 지식·정보는 무엇인지, 이를 통한 온·오프라인 활동 연결과 네트워킹은 어떻게 가능한지 등에 대해 관심이 많다.

 

작년 한 해는 많이 답답했었던 거 같다. 바쁜 시간 쪼개서 만나는데 많은 것들이 구체적이지 않고, 매회 만날 때 마다 반복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는 부분들이 있었다. 나는 동기부여가 확실해야 행동할 수 있는 스타일인데, 작년까지는 좀 관찰자 시점으로 참여 했었다. 공론화 과정을 지나 시간이 지나며, 필요한 부분이 눈에 보이고, 내가 이 부분은 맡아서 해봐야겠다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니 달라진 부분이 있는 거 같다. 공동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스스로 채우고 메우고 하는 것이 거버넌스의 핵심이란 생각이다. 알아서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데드라인도 딱딱 지키고 해야하는데, 그 부분이 쉽지 않다. 특히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껏 대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능률과 실체가 보이니 신나서 함께 막 내달리는 힘빨이 확실히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슨하게라도 무언가들이 만들어지고, 합의되고 하는 과정들이 차츰 늘어가고 있다라고 느낀다.

 Q12.   문화 예술인을 위한 공간, 예술청이 어떤 공간이길 바라나요? 

늘 궁금한 곳이 되면 좋겠다. 저기는 뭐한는 곳이야? 설마 저게 되겠어? 라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미나고 좌충우돌한 결과물들이 나오고, 그런것들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곳. 무언가 재미난 곳에 끼어들고 싶고. 그곳의 사람들이, 그 공간이 궁금한 곳이면 좋겠다. 그런 곳이 되면 문화예술인 외에 다른 사람들도 몰려든다.

 

자유롭고, 거침없고, 충돌하고, 책임지고. 그 것들이 순환 되는 곳이면 좋겠다.

 Q13.   예술청 개관 이후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술청살롱: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

 

서로 각기 다른 장르, 내가 요즘 주로 보고, 듣고, 관심가는 것들에 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 내 장르를 이야기하고 남장르를 경청한다. 의외의 곳에서 뜻밖의 취향과 영감의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고. 생각치 못한 영감이 또 다른 작업의 모티프가 될 수 있다. 소박하고 유연하고 느슨한 모임들이 잦게 일어나면 좋겠다.

 Q14.   예술청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싶으세요?

타장르 에술가, 타장르 예술 매개자. 무언가를 함께 도모하고, 바통을 넘겨줄 수 있는 후배님들. 거버넌스의 달인. 문화예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임팩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가, 국내 거주 및 장·단기 체류 외국인 예술가 등.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예술청에 모이면 좋겠고, 어색스럽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Q15.   당신에게 예술청이란 무엇인가요?

예술청은 ‘작당모의’ 다 .

작당: 한패의 무리를 이룸 모의: 어떤 일을 꾀하고 의논함

 Q16.   꼭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예술가들을 위한 예술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더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를 하고, 작당모의를 해요!

PEOPLE 1.

​김 미 소